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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진원지된 요양병원… 대구·경북 이어 수도권도 비상

  • 민영수
  • 2020-03-30
  • 조회수 563

 

대구 밀집 시설서 무더기 감염
군포도 추가 확진자 지속 발생
高위험 노령 환자 대다수 차지
일반인 대비 사망 위험 등 높아

 

 

▲유럽發 승객 전원 코로나 검사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가 강화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요양병원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부상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 요양병원에 이어 수도권 요양병원으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요양병원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노령자층이어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군포시 소재 효사랑요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해당 요양원에선 이틀 만에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2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코호트 격리(집단 격리) 중이던 입소자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인 2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81세 여성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은 앞서 지난 19일 입소자 1명, 다음날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0일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도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개 요양병원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선 고위험 집단시설에서의 양성자 발견 사례 대부분이 요양병원에서 나오고 있다. 대구 시내 고위험 집단시설 총 394개소에서 154건의 양성자가 나왔는데, 이 중 152건이 요양병원에서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구에서는 이들 요양병원 뿐만 아니라 지역내 사회복지시설로 전수조사가 확대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의 경우 일단은 요양병원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예를 들면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그 밖의 의료기관, 정신병원이나 결핵시설, 노숙인 시설 등등 해서 총 394개소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진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양성자가 가장 많이 발견됐고 나머지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거나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분이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에도 저희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은 환자들 대부분이 노령층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지 못할 경우 사망자 증가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요양병원은 환자가 막상 발생하게 되면 거동이 불편하고 상당히 오랫동안 와상상태로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사망률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들 사이에 더 이상의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개별 사례에 대해서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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