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는 현시대의 숙명이다. 1인 가구에는 비단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만 속하는 것이 아니다. 노년층 1인 가구 비율의 증가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기를 보는 사람을 뜻하는 '베이비시터(baby-sitter)'처럼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편한 노인을 도와주는 '실버시터(silver-sitter)'가 있다. 우리말로는 주로 '경로 도우미'라는 표현을 쓴다. 연륜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유리한 직업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초고령사회를 전망한 전문가들 및 각종 언론에서 최고의 유망 직업으로 손꼽혀 온 직업으로, 실제로 노인 인구를 보살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실버시터에 해당하는 자격증은 요양보호사가 대표적이다. 그 수요에 맞게 요양보호사 응시자도 2010년 6만7000명에서 2019년 약 19만 명으로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응시자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부터 요양보호사 시험을 연 4회로 확대 시행한다. 요양보호사 시험 자격은 노인복지법 제 49조의 3에 따라 시·도지사로부터 인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240시간의 표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자격이 없더라도 많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실버시터'는 도전해볼 만 하다. 연로하고 병약한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내의 환경 정비와 가사 지원을 제공하는 '경로당 실버시터' 제도는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수급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 및 소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경로당 및 취약계층 노인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무료경로식당에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는 경로당 식사 도우미와 경로당 이용을 안내하고 관리하는 경로당 지킴이 등으로 세분해 모집하는 지자체도 있다. 해당 정보는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 혹은 노인일자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